미국인 절반 이상이 세계 1위 경제대국은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14일(현지시각)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이달 미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어느 나라인지를 묻는 질문에 52%가 중국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0년에는 불과 10%만이 중국을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으로 꼽았던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결과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이 세계 1위 경제대국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2%로, 작년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일본을 선택한 응답자는 7%로 나타났고,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인도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3% 이하였다.
앞으로 20년간 세계경제를 선도할 국가로는 응답자의 47%가 중국, 35%가 미국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