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에 참가 중인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롱텀에볼루션(LTE) 중계기를 NTT도코모에 수출했다.
위다스(대표 박춘호)는 일본 NTT도코모와 LTE·W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파간섭제어(ICS) 중계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계약으로 위다스는 오는 4월부터 NTT도코모에 해당 장비를 납품한다.
수출되는 중계기는 처음 개발했던 장비보다 전력소모량을 40%, 무게 53%, 크기 65%를 줄인 콤팩트 모델이다.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통신사업자의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가장 최신 기술인 ICS 중계기로 LTE와 WCDMA를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통신망 진화에 따른 사업자들의 투자 효율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진희 부사장(영업본부장)은 “NTT도코모는 유지보수 비용을 중계기당 월 16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NTT도코모도 해당 제품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위다스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일본 KDDI는 물론이고 중국, 동남아 등의 지역으로 수출선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기간 중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의 통신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유럽 진출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MWC를 통해 LTE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 사이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세계 최초 상용화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