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극 활성화방안 세미나, 23일 개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23일 오후 3시부터 목동 방송회관 3층회의실에서 ‘한국드라마 발전을 위한 단막극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단막극은 과거 지상파방송을 통해 탁월한 영상미와 참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2008년 이후 폐지됐다가 2010년 KBS와 MBC에서만 부분적으로 편성이 시도됐을뿐 연간 정규 편성은 되지 않고 있다.

 단막극은 짧은 형식으로 인해 작품성과 완성도를 지닌 창의적인 작품제작이 가능하며 신인 연출자·작가·연기자를 발굴하여 검증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최근 더욱 열악해진 제작환경 속에서 미니시리즈에 편중된 우리 드라마의 형식을 다양화하여 빛깔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있는 발전전략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 방송드라마 장르의지속적 발전과 제작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단막극 정규 편성과 제작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올해 제도개선과 예산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세미나는 드라마PD협회와 방송작가협회가 주관하여 열리는데, 단막극이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역량 있는 신인작가 및 제작자 발굴의 계기를 제공했던 과거 사례를 검토하고, 지상파3사의 단막극 편성사례를 연대기적으로 살펴보면서 단막극 편성이 유지되기 힘들었던 요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또한 토론에서는 단막극 제작·편성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방송사경영진 및 편성주체의 의식변화와 아울러 정책적 지원 및 법·제도적 개선방향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오명환 송담대 방송영상학부 교수가 주제발표한다. 드라마PD협회(이강현 KBS EP), 드라마제작사협회(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방송작가협회(이금림 부이사장), 연기자협회(이효정 이사장)와 현업 대표로 MBC(드라마국 최원석 PD), 브로드스톰(이교욱 대표)그리고 시민단체(윤정주 여성민우회 소장)에서 토론자로 참여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단막극 정규편성과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예산지원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