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한달째 숨고르기…2분기부터 `반등`

 D램 가격이 한 달째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1Gb DDR3 현물가는 대략 1.09달러 수준으로 고정거래가에 비해 20% 가까이 높아 앞으로는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D램 가격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D램 고정거래 가격은 2월 초순에 비해 가격변동 없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Gb DDR3 D램 가격은 지난 조사와 같은 0.88달러를 유지했으며 2Gb DDR3 가격은 1.84달러를 기록, 보름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D램 모듈 가격 역시 보름 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D램 기업들이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모바일 D램, 서버용 D램 생산을 늘리면서 PC용 D램 생산이 제한돼 가격 하락을 막았다”며 “우려했던 인텔칩 오류문제 역시 2월 중순 해결되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부터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모바일 D램 비트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10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데다가 대당 장착용량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는 128MB를 장착했지만 아이폰4는 512MB로 4배 증가했으며 안드로이드 폰 역시 1GB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