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 IT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글로벌 기업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머신비전 기술이 적절히 활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머신비전이란 인간의 눈으로 검사하는 것을 산업용 카메라와 광학으로부터 검사하고자 하는 물체로 영상을 입력 받아 컴퓨터로 분석처리 하는 것을 말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PCB, 솔라, LED 등과 생산라인에서 불량유무 등을 들 수 있다.
이렇듯 머신비전은 IT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기술이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검사장비들을 수입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었고 수출에도 상당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머신비전 산업의 시장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업계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장비를 생산하는 기술은 확보하였으나 검사장비에 사용되는 관련제품인 산업용 카메라나 광학은 일본, 유럽, 미주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는 원가절감에 한계를 가져 왔으며 중소기업은 검사장비를 도입하는 데 애로점이 많았다.
이는 협회의 설립 지연으로 업계의 애로사항을 건의할 창구를 마련하지 못하였고 머신비전 기술관리 소홀과 모든 것을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적 모순이 머신비전 산업을 성장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부 기업에서 기술개발과 더불어 관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가 많지 않아 수입품들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협회는 정부에 머신비전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 기업은 산학공동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수입 대체를 거두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한다. 또한 전세계에서 관련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국제 규격 제정에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협회는 아시아 공동으로 대처할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주변국가의 협회와 공동으로 국내외의 유명한 학자들을 초청과 협의하여 머신비전 기술과 발전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머신비전 산업을 널리 홍보하고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는 전시회 개최가 대안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협회는 오는 3월 8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산업자동화 전시회 ‘오토메이션월드’에 국내 최초로 머신비전 공동관으로 30개 업체 8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향후에는 코엑스(COEX)와 협력하여 머신비전 관련제품과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 국제적인 규모의 “Korea Vision Show”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일본, 중국, 유럽, 미주협회와 협력하여 많은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머신비전이라는 산업을 널리 홍보하여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계에 도움을 주고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또한 고부가가치 머신비전 장비 개발과 생산을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주변국과 차별화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에 협회는 앞장서서 업계의 이익을 창출하고 국가의 경제에 이바지 하는 데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백홍기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장 dohari@ni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