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IT UP]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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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대표 이석채)는 국내 통신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이머징마켓 진출을 본격화한 상태다. KT는 아시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권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르완다·알제리를 중심으로 와이브로와 u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ICT 사업과 투자개발 사업을 상호 연계하여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르완다에서는 지난 2007년 와이브로망과 광케이블망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전국 30개 도시와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 구축사업을 수주·시행하는 등 르완다에서만 1억달러 이상의 사업을 수주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수도 타슈켄트 등 9개 도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고객 중심의 유선사업을 시작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KT의 글로벌 사업은 통신뿐 아니라 ICT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이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KT의 네트워크관리시스템 ‘NeOSS(New Operation Support System)’이 채택돼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

 이후에도 KT는 파라과이 통신망 현대화 사업, 알제리 시디압델라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등을 수행하며 ICT서비스 업체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KT는 글로벌 투자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KT는 일찍이 지난 1997년 러시아 이동통신사업자 NTC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연해주 지역 제1 이통사업자로 성장시켰다. NTC는 지난해 매출 1억1600만달러, 영업이익 3300만달러를 올렸다.

 NTC는 실적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공헌하면서 KT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했다. NTC는 지난 2005, 2006년 연해주 주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기업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러시아 극동지역 올해의 기업상도 수상했다.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의 협력사업도 강화한다. KT는 올 초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동북아시아 ‘스마트벨트’를 구축하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이들 2개사와 △한중일 음성·데이터 로밍 △3국 다국적 기업대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콘텐츠 개발 △스마트폰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해외시장 동반 진출에도 힘쓴다. KT는 방글라데시 망 구축사업에 국내 장비업체 5개사와 동반 진출하는 등 상생 협력 모델 구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KT는 글로벌 사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로드맵을 설정하고 사내외 전문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해외 사업 거점 확보와 효율적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해외 사업거점은 단순한 구축을 떠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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