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미니 우주왕복선 발사…목적은?

5일(현지시각) `OTV-2`를 실은 아틀라스5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플로리다(미국)=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OTV-2`를 실은 아틀라스5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플로리다(미국)=AP연합뉴스>

미군이 지난 5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시험용 소형(미니어처) 우주왕복선 ‘OTV(Orbital Test Vehicle)-2’를 아틀라스5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로이터가 6일(이상 현지시각) 보도했다.

 OTV-2는 미군의 ‘X-37B’ 프로그램에 따라 발사한 두 번째 비행체다. 앞으로 9개월여간 우주왕복 관련 시험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우주왕복선 크기의 3분의 1정도(길이 29피트, 폭 14피트)인 OTV-2는 무인형으로 설계됐고, 태양발전으로 동력을 얻어 비행할 예정이다. 미군은 OTV-2를 이용해 미래 인공위성과 합체하기 위한 궤도 실험뿐만 아니라 값싸고 왕복시간을 줄이며 재사용할 수 있는 우주 비행체 기술을 시험할 계획이다.

 미군은 지난해에도 ‘OTV-1’을 발사해 224일간 우주에 머물게 한 뒤 12월 3일 지구로 복귀시켰다. 미군은 ‘OTV-1’을 다시 발사할 것인지, ‘OTV-2’가 ‘OTV-1’ 비행의 결과에 따른 후속 비행체인지에 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아 두 미니 우주왕복선의 비행·실험 목적을 둘러싼 의문을 키웠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