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독일 오스람이 현재 양산 기술로는 최대 면적인 6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LED 칩 생산 능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오스람의 자회사인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는 독일 내 양산 라인과 말레이시아 페낭 지역의 신공장을 6인치 웨이퍼 공정으로 전환하겠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두 곳의 공장에서 현재 주력 공정인 4인치 웨이퍼를 6인치로 대체하면 내년말까지는 생산능력을 지금의 배로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2년 전 문을 연 페낭 공장의 설비 투자를 강화해 내년말까지 총 2만5000㎡ 규모의 생산 부지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독일 레센부르그 공장은 올 여름께부터 6인치 웨이퍼 공정으로 단계적인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6인치 웨이퍼 라인에서는 백색 LED용 칩을 주로 생산하기로 했다.
알도 캄페르 CEO는 “고성능 LED 칩의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최근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LED 칩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레티지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고휘도 LED 칩 시장에서 오스람은 매출액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