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으로 3차원 입체(3D)영상을 즐길 수 있는 태블릿이 나온다. 그동안 8인치 이하 소형에서 무안경 방식 제품은 닌텐도 게임기, LG전자 스마트폰 정도였으며 태블릿에서 개발에 착수하기는 처음이다.
아이스테이션은 5인치 크기의 ‘무안경’ 태블릿 제품을 오는 8월 공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3월에 출시하는 안경 방식 7인치 3D 태블릿 제품을 시작으로 PMP에서 태블릿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테이션 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이 나오면서 PMP 수요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며 “앞으로 제품으로는 태블릿, 방식으로는 3D, 시장으로는 교육 분야에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은 이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3D 태블릿 라인업을 크게 늘린다. 지난해 8월 안경 방식 ‘버디’ 등 태블릿 3종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7인치 3D 태블릿 ‘Z3D’를 공개한다. 후속 모델인 이 제품은 안경 방식으로 정전식 3D 패널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계(OS)를 채택했으며 무선인터넷·블루투스·FM 라디오 등을 지원한다.
이어 8월에 5인치 무안경 방식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는 등 제품 모델 수를 크게 확대키로 했다. 아이스테이션은 “2D는 LG와 공동으로 개발한 ‘애듀탭’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3D는 자체적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이스테이션은 교육에 특화한 태블릿 서비스를 위해 애플 앱스토어와 유사한 교육용 앱 포털 ‘아이마켓’도 준비 중이다. 아이마켓은 동영상 강의·전자사전 등 2000개 가량의 콘텐츠를 올려놓을 계획이다. 3D 제품 양산을 위해 생산라인도 두 배로 확충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