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못 버티는 아이폰 배터리…해결책은?

하루도 못 버티는 아이폰 배터리…해결책은?

1년전 아이폰을 구입한 직장인 김모씨(남.31)는 요즘 배터리‘ 조루’에 시달리고 있다. 아침에 충전된 아이폰을 들고 나와도 점심때쯤이면 배터리가 절반 밖에 남지 않는다. 집이나 사무실에 도착하면 맨먼저 아이폰을 충전기에 꽂는다. 하루종일 외출할땐 비상용 보조배터리를 챙겨 나가야 방전을 면할 수 있다.

아이폰을 1년 이상 쓰다보면 하루도 못 가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 배터리는 국내 스마트폰과 달리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이다. 여분의 배터리를 두고 번갈아가면서 쓸 수 없다보니 자연히 수명은 더 짧아질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300~500회 정도 충전을 반복하면 효율이 70% 대까지 떨어진다.

불편을 느낄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짧아졌다고 느낀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방법은 없을까.

우선은 아이폰 AS센터에 가서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보증기간(1년) 안에 배터리가 급감하는 등의 이상이 확인되면 배터리 소모량 테스트를 거쳐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 받을 수 있다. 또는 14만5000원에 정품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배터리와 함께 액정 부분을 제외한 뒷판까지 갈아줘서 새 것 같은 아이폰이 된다.

최근 간편하고 저렴하게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찾아가는 아이폰 배터리’를 이용하면 전문 인력이 직접 출동해 배터리를 교체해 준다. 주문 시점으로부터 3일 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 교체에 걸리는 시간은 15분 내외다. 전국에 2000개 지점이 있으며 교체 후 문제가 생겨도 무상으로 다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개당 7만9800원으로 정품과 동일한 규격의 배터리다. 같은 장소에서 2명 이상이 교체할 땐 추가되는 배터리 당 4만원만 더 주면 된다. 교체를 원하는 인원 수가 많아질 수록 저렴해지므로 학교, 직장 등에서 공동구매에 눈독을 들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공식판매처 SHOOP[http://shoop.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1002]에서 6만8000원에 출시기념 할인 행사중이다.

얼마전 방송통신위원회도 공식트위터(@withkcc)를 통해 “1년 정도 사용한 아이폰은 배터리 효율로 인해 교체가 필요한데요.. 배터리 교체시 공동구매를 활용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배터리 교체비용은 개당 7만9800원이라고 하는데 2명 이상 교체시 추가당 4만원씩 더주면 된다네요”라고 알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