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 브라우저 속도를 대폭 향상한 ‘크롬10’을 내놨다.
C넷은 8일(현지시각) 구글이 크롬9보다 66% 속도를 향상한 크롬10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크롬10 베타 버전이 공개된 후 3주 만에 정식 버전이 나왔다.
크롬10은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 기술과 비밀번호 동기화, 환경 설정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크롬 로고의 변화는 없었다.
크롬10은 ‘크랭크쉐프트(Crankshaft)’ 기술을 적용해 크롬9보다 66% 웹 브라우징 속도가 빨라졌다. 크랭크쉐프트란 자바스크립트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도구다. 웹페이지 안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와 그렇지 않은 코드를 분류해, 자주 쓰는 코드를 중점적으로 최적화하고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코드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아낌으로써 속도를 높였다.
크롬10은 비디오 상영 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활용한다.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는 차기 버전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데 구글은 크롬10에서 오히려 기능을 축소했다. 크롬10은 H.264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은 크롬10에서 구글 자체 비디오엔코딩 기술인 VP8을 지원한다.
보안 측면에서 구글은 샌드박싱 기술을 크롬에 장착된 플래시 플레이어에 적용했다. 샌드박스는 운용체계의 나머지 부분에서 실행 중인 코드를 격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프로세스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