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화 배급 시장에 일대 변혁이 예고된다.
C넷은 9일(현지시각) 워너브라더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배급을 시작한 데 이어 소니픽쳐스도 워너브라더스와 유사한 새로운 웹 배급 방법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와 애플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고 있는 영화사들이 새로운 배급 방법을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존 칼킬스 소니픽쳐스 디지털 부분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한 영화 배급은 영화 판매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의 힘을 실험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가 충분한 곳”이라며 “소니픽쳐스도 이런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영화 배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DVD 판매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영화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방법과 낮은 가격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영화사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도 매출을 확대해야 하고 이익을 증가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