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업체 쓰리콤과 보안 전문 업체 티핑포인트를 인수한 HP가 사용한만큼 비용을 내는 기업 IT 솔루션 분야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자사 기업용 토털 IT 무선 접속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용 장비도 공개했다.
한국HP(대표 스티븐길)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 등 모든 기업용 IT 분야 기술과 장비를 갖춰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인스턴트 온(Instant-On)’을 모토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즉각적으로 이용하고 비용을 내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몰 미트라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고객의 예산이 운영비용과 유지보수 쪽에 70%, 새로운 전략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는 30%만 투입되고 있는데 이 비중을 정반대로 바꾸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HP는 이날 무선접속(Access) 솔루션 신제품 3종도 발표했다. 802.11n 표준을 지원하며 듀얼 라디오라 최대 900Mbps 데이터 처리 속도를 낸다. 하나의 장비로 고선명(HD) 화질 영상을 15개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 악성코드 차단 기능 및 맞춤형 필터 제작툴도 출시했다. ‘HP 티핑포인트 레퓨테이션’은 침입 방지 솔루션으로 시스템의 보안성을 높여준다. 티핑포인트의 IPS 플랫폼을 이용, 보안성도 높인다. 이미 ‘DV랩’을 만들어 30여명의 연구원이 매주 디지털백신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2000명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취약점 리포트를 받아서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