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IT서비스기업의 피해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진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에 프로젝트 지연 등 기존 사업의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정철길, SK C&C 사장)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IT서비스기업의 피해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사가현 등 일본 지방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삼성SDS는 주요 거점이 규슈 남부 오사카 지역 이남으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SBI그룹과 공동으로 현지 금융IT 시장에 진출한 LG CNS도 현지 네트워크 장애로 일시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계열사 통신 및 거래내역 추적에 필요한 시스템을 지진 발생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현지 지진으로 인한 이렇다 할 피해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사업 지연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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