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와이파이 버전 `착한가격` 이유는?

줌(XOOM)
줌(XOOM)

모토로라모빌리티홀딩스가 이달 27일부터 판매할 스마트패드(태블릿PC) ‘줌’의 와이파이(WiFi) 버전 가격을 애플 ‘아이패드2’와 같은 수준에 맞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각) 전했다.

 근거리 무선통신 와이파이로만(WiFi only) 인터넷에 접속하고, 데이터 저장용량이 32기가바이트(GB)인 제품을 599달러(약 68만원)에 내놓기로 했다. 이 가격은 ‘아이패드2’ 와이파이 버전과 똑같다.

 ‘줌’이 기능 측면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아이패드2’보다 높게 책정하지 못하는 것은 고육책으로 보였다. 애플이 ‘아이패드2’ 기본 모델을 499달러(약 57만원)에 먼저 내놓은 탓에 ‘줌’에 애초 책정한 가격을 적용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줌’ 3세대(G) 이동통신 버전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2년 동안 쓰기로 약정하면 599달러, 약정하지 않으면 799달러(약 91만원)에 판매된다. 이 버전과 비슷한 ‘아이패드2’는 729달러(약 83만원)다. ‘줌’ 가격이 70달러(약 8만원)나 더 비싸다.

 ‘줌’ 와이파이 버전은 베스트바이, 코스트코홀세일, 래디오샥, 스테이플스, 월마트, 샘스클럽 등 주요 소매점과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