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을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서남해안 지역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략적 요충지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6~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해상풍력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Rev1 리뉴에비블의 메릿 브라운 부사장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야말로 향후 녹색성장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 이라며 “미국의 경우 2009년부터 투자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오는 2030년에는 그린에너지의 폭발적인 성장과 수요가 함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풍력에너지 전문가인 메릿 브라운 부사장은 “전 세계 그린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이 가장 선두에 서있으며 미국과 인도 등이 뒤를 잇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풍력에너지 터빈 설비가 크게 늘고 있으며, 기술과 규모면에서도 5㎿급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 “Rev1은 이미 서해안과 인접한 목포대와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대중의 관심이 부족한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를 전망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수요예측이 힘들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특히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메릿 브라운 부사장은 끝으로 “현재 기름값이 치솟아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신재생 분야는 단발성이 아닌 향후 100년에 걸친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그는 미국 오바마 정부는 경제회복특별법 제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세금혜택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