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와이파이와 차세대 이동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로 ‘탈통신’ 세계 1등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유플러스존(U+zone)’을 확대하고 4세대 이통서비스인 LTE에 힘을 싣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성장한 8조70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하여 탈통신 세계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와이파이 서비스 구역인 유플러스존을 확대 구축하고 LTE 서비스를 시작하여 다양한 탈통신 서비스를 5000만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3만개 수준인 유플러스존을 올해 5만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7월부터는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LTE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중 전국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탈통신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다양한 탈통신 서비스로 네트워크 및 가입자 기반의 열세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이사 운영 등에 관한 정관을 수정하는 등 내부 정비 작업도 진행했다. 정관변경을 통해 4인 이상 11인 이내로 돼있던 이사 수를 4인 이상 7인 이내로 줄였다. 7인 체제인 현 이사진을 반영해 정관을 현실화하고, 불필요한 이사 수 증가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이와 함께 2010년 매출 8조4985억원, 영업이익 6525억원, 당기순이익 5645억원 등의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LG유플러스는 회사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통주 1주당 350원식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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