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가 보건의료산업 성장을 견인할 세계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연구성과물을 산업과 접목시켜 국익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 초 취임한 윤여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이사장(56·충북대 약학과 교수)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오송첨복단지가 들어서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유일의 생명과학 국가단지다. 이 곳에는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윤 이사장은 “이미 골격을 갖춘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첨복단지가 들어설 경우 세계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가 형성될 것”이라며 “기초연구개발에서 인허가, 산업화까지 보건의료산업의 완성된 가치 사슬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오송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국내외 연구소 및 기업을 유치, 단지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신약 및 의료기기의 세계화를 위해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성과를 산업과 접목시켜 국익 창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65%의 진행율을 보이고 있는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핵심센터의 건축 설계를 마치고, 올 7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건축 건물을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재단에서 근무할 핵심우수 인력 410명을 오는 2017년까지 연차별로 채용하고, 연내 부지를 분양·가동함으로써 단지내 우수 연구소 및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재단 성공의 첫 번째 단추는 우수 인재 확보”라면서 “초기 핵심인력과 조직을 이끌어갈 리딩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4개 핵심센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첨복단지와의 상생협력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윤 이사장은 “오송과 대구 첨복단지는 제약 및 의료기기, 의료기술과 관련된 기술적 범주에서 거의 동일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면서 “양 재단간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연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충북과 대구는 단지 상생발전에 따른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윤 이사장은 “지원 대상기관 선정, 공동 기술개발 및 장비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협력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송은 진정한 대한민국 바이오밸리의 중심지입니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연구자와 기술이 모여 새로운 성공을 만드는 진정한 허브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송=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