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지진 이후 지난 1주일 동안 금융시장에 80조엔이 넘는 자금을 공급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대지진이후 첫 금융시장 개장일인 14일에만 21조8000억 엔의 자금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18일까지의 누적 공급액이 82조엔에 달했다.
일본은행이 자금공급을 급격하게 늘린 것은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차단하고 기업과 피해지역에 자금이 충분하게 돌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장 불안은 여전히 가시지않고 있다. 주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의 엔고 저지 공조로 엔화값 폭등세는 진정됐지만 기조적 안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안정의 향방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위기 진정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위기 수습에 연착륙하면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
안수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