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일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대구공항으로 입국했다. 버핏은 21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절삭공구업체인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대구를 찾는 버핏의 방한은 2007년 대구텍 방문 이후 두 번째다.
버핏이 국내에 투자하는 유일한 중소기업인 대구텍은 초경합금 절삭공구 생산업체로, 이스라엘 금속가공 기업인 IMC그룹의 자회사다. 2006년 5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40억달러로 IMC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버핏의 손자 회사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텅스텐 절삭 공구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면서 해마다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연매출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IMC그룹이 대구텍에 1000억원을 증액 투자하는 안을 확정해 회사 측과 대구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IMC는 올해 대구텍 제 2공장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최첨단 장비와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버핏은 22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동행해 대구텍 시설 투어, 착공식, 기자회견, 대구스타디움 투어 등을 차례로 마친 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