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반 출시되는 모토로라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 아트릭스는 모바일 컴퓨팅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을 충실하게 담고 있다.
듀얼코어를 장착한 모토로라의 첫 모델로 기능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노트북 형태의 도크는 기존 어떤 제품보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 차별화에는 성공한 모델이다.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도 모토로라의 숨은 저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고유의 색깔을 잃은 디자인 채용으로 ‘레이저’ 시절의 영광을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미래’를 강조하면서 선보인 도크 제품들은 사용자층이 애매하다는 단점도 같이 지적을 받았으며 미국 출시 당시 높은 판매가격도 흠으로 꼽혔다. 특히, 모토로라의 또다른 올해 야심작인 스마트패드 ‘줌’과의 사용자층, 가격이 중복되는 문제는 당분간 이들 제품의 자리매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기능 배치나 도크와 연결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등은 올해 모토로라의 새로운 약진을 기대케 하는 희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트릭스가 모토로라의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경계선에 위치한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아트릭스를 포함한 도크 제품들과 모토로라 고유의 소프트웨어들이 모토로라가 기대하는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이끌어나갈 대표 모델로 자리를 잡아갈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