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릭스는 풀 터치 바 형태로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은 후면의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매끈한 일체형이다. 기능면에서는 기존 출시 제품에 비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됐으나 디자인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모토로라만의 개성이 사라졌다.
디자인의 차별성은 지난해 초 출시된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 이후로 점차 줄어들었다. 아트릭스는 함께 선보인 도크들과의 연결성을 강조한 탓에 전면에 있는 모토로라 로고를 제외하고는 이전의 색깔을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후면 상단 중앙에 배치한 전원 스위치는 참신성이 엿보인다. 또, 엔터테인먼트 센터와 같은 사용 편이성을 높인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전 제품과 확실한 차별성을 보였다.
◇기능에 양보한 디자인=아트릭스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디자인이다. 외형 자체가 평범하다 못해 밋밋하다. 하드웨어 스펙을 높인 결과, 올해 등장한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대세인 두께도 크게 줄이지 못했다. 제품 상단에 이어폰잭, 오른쪽 측면에 음량 버튼, 후면 우측 상단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등 기존 배치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후면 하단 측면에 스피커가 위치했으나 배터리 교체시 커버에 달린 스피커 망이 쉽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
디자인과 사용성에서 가장 뛰어난 점은 전원 스위치다. 후면 상단 가운데에 전원 스위치를 배치해 양손 모두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특히, 지문인식 센서를 달아 지문을 등록하면서 쉽게 사용자 인증이 된다.
좌측 측면 하단에 배치된 전원과 도크 연결 포트는 도크에 장착할 경우에는 편리하다. 그러나 차량 거치대에 아트릭스를 끼워넣으면 전원선을 연결하는 부위가 가려지게 된다. 최근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여서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탁월한 사용성 ‘엔터테인먼트 센터’=아트릭스 단말기 디자인에 비해 도크 제품들은 탁월하다. 특히, 랩도크는 두께가 얇아 날렵하고 매끈하다. 후면에 아트릭스를 장착할 수 있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키보드 중앙에 달린 트랙패드는 다소 인식률이 떨어지는데다가 클릭 버튼 작동이 부드럽지 않아 ‘옥의 티’로 작용한다. HD 멀티미디어 도크도 TV 등과 연결시 자연스럽게 배치될 정도로 깔끔하다.
아트릭스를 도크에 연결하면 작동되는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처음 사용자들도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략하게 꾸며져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띠 모양의 분류가 등장해 리모컨 등으로 쉽게 항목을 이동할 수 있으며 실행과 중지 등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폰에서 감상하던 사진이나 음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화질 저하 현상없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