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일본 지진 후폭풍]소니 공장 5곳 생산 추가 중단

소니는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원재료 및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시즈오카·아이치·기후·오이타 4개 현에 위치한 5개 공장의 생산을 오는 31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밝혔다.

 이들 5개 공장에서는 방송용 기기와 디지털 SLR 카메라, 캠코더, 휴대폰, LCD TV, 마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은 “소니 이메시에스 4개 공장과 소니태양 공장 1곳이 이달 31일까지 일시적으로 생산 중단 또는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원자재, 부품 등의 원활하게 조달되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또한 앞으로도 생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조 사업장에서 필요한 원자재 부품 등의 부족이 계속되면 해외 생산 사업장에 일시적인 생산 교대 등 필요한 지원 방법을 적절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소니는 이에 앞서 지진, 해일 또는 자체 정전으로 생산 활동을 중지했던 사이타마현과 토키기현 등 3개 공장을 지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하고 있다. 도호쿠 지방과 이바라키현에 있는 7개 공장에 대해서는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생산 재개 시기는 미정이라고 소니는 설명했다.

 한편 소니는 해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소니그룹 직원들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