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전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 2위인 도시바가 생산에 차질을 빚자 오는 2분기 시장이 소폭의 공급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낸드 플래시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2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의 비트 공급량은 4% 가량 줄어든 뒤 곧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합작사인 요카이치현의 웨이퍼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가동을 재개했으며 300㎜ 웨이퍼 공급도 도시바의 재고가 떨어지기전까지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지진 발생 직후 낸드 플래시 평균 고정 거래가는 5~15% 가량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하락 반전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전 세계 주요 웨이퍼 업체인 신에츠의 시라가와 300㎜ 웨이퍼 공장이 언제 정상 가동될 수 있는지 여부다. 현재 낸드 플래시 업체들이 대체로 6~8주 가량의 웨이퍼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라가와 공장이 앞으로 한달내 재가동할 수 있다면 낸드 플래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도시바/샌디스크 합작사의 생산량이 올 상반기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