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인 선텍이 선두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24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선텍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메스키토 솔라 1’ 프로젝트에 80만장(150㎿급)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중이다. 구축을 완료하면 선텍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업체로 등극하게 된다고 앤드류 비비 최고영업책임자(CCO)가 밝혔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독보적이다. 지난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 진출한뒤 미국 시장에서만 2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비비 CCO는 “내년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배로 신장될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을 낙관했다. 실제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2015년까지 총 10G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총 2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선텍은 애리조나주 공장의 생산 능력을 종전보다 두세 배 가량 늘리기로 하고, 올 중반께 연산 50MW급 규모의 생산 라인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선텍은 지난해 29억 달러에 달했던 매출액이 올해는 34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