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캐릭터 `볼츠와 블립`, 다양한 게임으로 서비스

 3D 전문기업인 레드로버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볼츠와 블립’이 다양한 게임으로 개발돼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게임은 물론이고 3D 게임으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29일 ‘볼츠와 블립’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 게임(게임명:전투로봇의 모험)으로 개발돼 다음달 1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볼츠와 블립의 앱 게임 개발은 ‘로봇 갤럭시’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레프트라이트스튜디오가 맡았다. 볼츠와 블립의 앱게임은 물총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려 점수를 얻는 고화질의 1인칭슈팅게임(FPS)으로 무료와 유료(0.99달러) 두 가지로 서비스된다. 적응하기 쉬운 간단한 플레이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김은산 콘텐츠마케팅 본부장은 “미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으로 소개되는 동시에 한국 사용자들도 함께 내려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서 “연간 최소 200만건 이상 다운로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게임 전문 개발업체인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3D 게임의 시조격인 ‘볼츠 앤 블립 온라인’도 4월 초 사흘 간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 후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볼츠와 블립은 지난해 프랑스와 호주·캐나다 등 100여개국 TV에 방영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대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인정받았다.

 한편 ‘볼츠와 블립’은 미국의 대형 TV 네트워크와 방송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애니메이션의 첫 미국 본토 진출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