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책 서점에서 가장 많이 매매되는 책은 소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2008년 중고샵을 연 이후 현재까지 판매된 책 가운데 소설ㆍ시ㆍ희곡이 25.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판매된 새 책의 경우 소설ㆍ시ㆍ희곡이 12.5%로, 참고서ㆍ학습서(14.1%)와 어린이(12.7%) 도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알라딘 관계자는 "소설ㆍ시ㆍ희곡 판매량 가운데 시와 희곡 판매는 미미해 대부분 소설로 보면 된다"며 "상대적으로 가볍고 빨리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순환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중고샵은 개시 이후 연평균 6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 현재는 2008년 대비 3.7배가량 몸집을 불렸다.
개별도서 가운데 중고샵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론다 번의 자기계발서 `시크릿`이었으며,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등 새 책 시장의 베스트셀러들이 중고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이와 함께 법정스님의 `무소유` 등 절판도서도 정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으로 활발하게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