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와 일본 대지진 여파를 견뎌낸 증시가 한 주간 코스피 사상 최고치라는 신기원을 만들어냈다.
코스피지수는 2121.01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인 지난 1월 19일 기록했던 2115.69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189조4732억원으로 지난 1월 19일 기록했던 1182조4754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가라앉으면서 5일 연속 오르면서 66,97포인트(3.2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7.49포인트(3.39%) 상승한 532.06으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주 증시가 글로벌 이슈를 떨쳐내고 사상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2100선의 안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력팀장은 “지난주 중동발 원유값 상승과 일본원전 사태, 유럽의 재정위기 등을 딛고 코스피지수가 210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악재를 벗어난 증시의 상승 탄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럴경우 증시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게 된다.
다만 2100선이 새로운 고점인 만큼 안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장세가 외국인이 주도를 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상승할 경우 외국인 선호주가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팀장은 “최근 수급의 주체인 외국인이 원화강세와 경기호전 대형주에 배팅을 하고 있다”며 “상승 때에는 외국인 선호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번주에는 큰 이벤트도 없다. 유럽의 금리인상, 미국 연준이사회의 긴축에 대한 얘기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미 예견된 일이어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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