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디자인 : 신선한 UX와 유연한 움직임
모토로라 줌은 안드로이드 3.0버전인 허니콤이 처음 적용된 모델로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허니콤이 제공하는 위젯이나 멀티테스킹, 풀 브라우징, 알림 기능, 홈 스크린 등의 기능이 특징이다. 이전 스마트폰에 적용되던 안드로이드 OS와는 사용성 측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특히 위젯 기능 중에서 동영상이나 사진, 이북 등의 위젯들은 순서대로 나열돼 위젯 상태에서 이용할 장면을 쉽게 고를 수 있다.
화면 전환도 평면 형태의 안드로이드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입체적으로 변화됐으며 전환 느낌도 한층 부드럽게 느껴진다. 구글의 유튜브는 동영상들이 격자 모양으로 나열돼 한눈에 들어오는 등 넓은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전면 왼쪽 하단에 위치한 3개 아이콘 형태의 버튼은 이전 버전과 달라져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몇 번만 작동하면 익숙해진다. 각각 ‘이전’, ‘홈’, ‘멀티태스킹’으로 나눠진 이 버튼들은 무난하게 인식해 사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 버튼은 저장한 앱들이 모아져있으며 홈 화면으로 이동시 하단에 나타나는 여러 화면 중에서 골라 옮길 수 있어 간편하다. 또, 오른쪽 하단에는 3G나 와이파이(WiFi) 연결상태, 배터리, 현재 시각을 나타내는 키들이 모여있으며 터치하면 화면이 확대돼 현 상태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모토로라 줌은 어도비의 플래시 플레이어 10.2버전을 지원해 플래시 기반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래시가 구동되는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플래시 지원이 완벽하지 않아 플래시 동영상 사이트 중에서 플래시 화면이 다른 위치에서 구동하거나 웹 사이트 자체가 다운되는 등의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줌의 웹브라우저는 PC에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와 같이 여러 개 화면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다. 탭으로 나눠져 있어 최대 5개 사이트를 함께 열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익스체인지 기업 메일을 사용할 수 있고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뷰어 기능도 갖춰 업무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모바일 핫스팟 기술을 통해 줌과 최대 5개의 와이파이 지원기기를 무선으로 연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 전면 버튼을 없애는 등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 배치한 전원 버튼은 양손으로 줌을 잡았을 때 왼손으로 쉽게 작동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왼쪽 측면 상단에 음량 버튼도 가볍게 조작할 수 있다.
후면은 80% 가량을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해 분리해 경쟁 제품들과 형태를 달리했다. 윗면에는 스피커와 카메라, LED 플래시, 전원 버튼이 몰려있어 간결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