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평 : 뛰어난 성능, 다소 아쉬운 완성도
모토로라의 첫 번째 스마트패드 ‘줌’은 전체적으로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은 있으나 성능이나 디자인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11’에서 호평을 받은 이 제품은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가장 뛰어나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메모리,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빠지는 항목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3.0버전 허니콤은 스마트패드 성능을 한껏 살려내기에 충분했다.
스마트폰 OS에 비해 한층 강화된 UX는 애플 아이패드와 또다른 편이성을 갖추면서 스마트패드 이용에 또다른 전형을 만들어냈다. 전면 버튼을 제거하고 OS에서 대부분의 작동이 이뤄지도록 구성돼 사전 지식이 부족해도 사용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아쉬운 것은 두께와 무게다. 앞으로 등장할 경쟁제품들이 올 초부터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여서 나온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휴대성이 낮아 스마트패드 고유의 맛을 즐기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아직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10.1 인치의 대화면이지만 사용시에는 별 어려움이 없으며 경쟁제품들과도 큰 차이가 없다. 시장에서 이 제품이 안정된 수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가격’이다. 아직까지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경재제품과의 가격 격차가 판매량과 직결될 수 있는 주요 항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