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겠다.”
이석채 KT 회장은 강력한 네트워크와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1월 제11대 K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옛 KTF와의 합병을 통한 ‘유무선 통합’, 올레TV스카이라이프 출시를 통한 ‘통방융합’, 아이폰 출시를 통한 ‘스마트폰 열풍’ 등을 이끌며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컨버전스·스마트’ 시대 개막과 확산에 이어 앞으로는 유무선 복합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능력에 기반을 둔 ‘커뮤니케이션·컴퓨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KT가 보유한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산을 이끌어 나간다. 클라우드CS(Compute Service), 클라우드CDN(Contents Delivery)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 요구를 충족시키는 개방형 IT서비스 기업으로 변모를 꾀한다.
이 회장은 “KT는 국내 기업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곧 세계 시장에서도 톱(Top)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강력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더해 ‘상생과 오픈’을 꼽았다. 이 회장은 “기존 하드웨어(HW) 기반에 상생과 오픈이라는 소프트웨어(SW) 측면도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KT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기업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리더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나갈 수 있는 활로를 뚫는 데도 힘쓴다. 이 회장은 “동북아 스마트벨트, CIS(독립국가연합), 아프리카 등 신흥 개도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글로벌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게 이 회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이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고객만족을 완벽히 달성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고객만족을 위해 A부터 Z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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