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100대 상장사의 50·60대 임원의 비율이 최근 5년간 크게 줄어든 반면에 40대 임원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자산규모 100대 상장사의 임원이 지난 2007년 5119명에서 올해 6267명으로 1148명(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서 임원수도 동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는 최근 5년간 지속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2007년 55.9세였던 상장사 임원의 평균 연령은 올해 52.5세로 5년 전 대비 3.4세 낮아졌다. 이는 2008년 55.2세, 2009년 54.4세, 지난해 53.3세 대비 꾸준히 연령대가 낮아진 것이다. 이러면서 60대 임원비율은 지난 2007년 20.2%에서 올해 6.3%로 무려 13.9%포인트(p)나 줄었고 50대 임원 비율도 지난 5년간 4.4%p 감소했다.
반면에 40대 임원 비율은 2007년 8.0%에서 올해 26.0%로 18.0%p나 늘어났다. 30대 이하 임원 비율도 이 기간 0.2%에서 0.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사별로는 웅진홀딩스의 평균 임원 연령이 48.8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SK텔레콤(49.2세), LG유플러스(49.8세), 삼성전자(49.9세) 등이 평균 연령이 50세 이하였다. 이외에 SK C&C(50.2세), 삼성전기(50.2세), CJ제일제당(50.3세), 대한전선(50.3세), LG전자(50.3세), SK(주)(50.4세)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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