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젠 소프트파워다]3부 <5>게임-핵심키워드는 소셜 게임 플랫폼

오로라 페인트의 소셜 게임 플랫폼 `오픈 페인트(OpenFeint)`의 적용 사례
오로라 페인트의 소셜 게임 플랫폼 `오픈 페인트(OpenFeint)`의 적용 사례

 모바일게임사,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까지 뛰어들고 있는 소셜게임 플랫폼이 국내에도 스마트기기용 콘텐츠사업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인맥 정보와 모바일이 연결돼 시너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소셜게이밍 플랫폼’이라고 불리며 스마트폰 게임사업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콘텐츠에 이 플랫폼을 탑재하면 이용자는 게임을 이용할 때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간단한 로그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용자는 이 플랫폼으로 랭킹, 타 게임 이용정보, 멤버십 등 친구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간단한 쪽지나 방명록을 남길 수도 있다. 또 게임사는 연계된 이용자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게임 설치를 유도할 수 있으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저장된 정보를 통해 이용자 간 연동을 도울 수도 있다. 특히 이용자 간 커뮤니티 확보와 콘텐츠의 빠른 확산이 가능해 스마트폰사업의 필수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네오위즈인터넷의 ‘피망플러스’가 130만다운로드가 이뤄진 리듬액션게임 ‘탭소닉’에 탑재된 형식으로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앞뒀다. 게임빌도 ‘게임빌 라이브’로 불리는 스마트 플랫폼을 자사의 모바일게임인 ‘촉앤톡’에 적용해 해외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NHN도 비슷한 형태의 플랫폼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대기업, 이동통신사도 소셜 플랫폼 개발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2에 탑재할 ‘게임허브’도 일본 기업인 디엔에이(DeNA)와 제휴로 만들어진다. 이동통신사인 KT도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임사들을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케이파크(K-park·가칭)’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아이폰4부터 기본 탑재된 ‘게임센터’가 대표적인 소셜게임 플랫폼이다. 또 인기 게임 ‘위룰’ ‘갓핑거’에 적용된 엔지모코의 ‘플러스플러스’와 오로라페인트의 ‘오픈 페인트’가 소셜게임 플랫폼으로 불리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떠오르는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해 인수 및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데나가 엔지모코를 약 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올해 4월에는 또 다른 일본 모바일업체 그리(GREE)가 1억400만달러 규모의 오픈페인트 인수 계획을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용 콘텐츠에 탑재를 목표로 네오위즈인터넷은 스마트 플랫폼 `피망 플러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용 콘텐츠에 탑재를 목표로 네오위즈인터넷은 스마트 플랫폼 `피망 플러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신의 성을 꾸미는 게임 콘텐츠에 소셜 게임 플랫폼인 `플러스플러스`를 적용한 `위룰`은 폭발적 사랑을 받는 킬러 콘텐츠가 됐다.
자신의 성을 꾸미는 게임 콘텐츠에 소셜 게임 플랫폼인 `플러스플러스`를 적용한 `위룰`은 폭발적 사랑을 받는 킬러 콘텐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