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이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앱 수가 애플 앱스토어 앱 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1일 스마트폰 전문 분석 업체 디스티모에 따르면 현재 약 20만개인 안드로이드 앱이 3개월 내 33만개 수준인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앱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는 안드로이드마켓의 가파른 성장세다. 디스티모가 집계한 안드로이드마켓 앱의 총 개수는 현재 20만6143개다. 올해 1월 15만1000개 수준이던 점을 감안하면 2개월 만에 30% 이상 성장한 셈이다. 디스티모는 이 같은 성장세라면 5개월 안에 앱스토어 규모를 뛰어넘는다고 내다봤다.
이미 무료 앱 수에서는 안드로이드마켓이 앱스토어를 뛰어넘었다.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무료 앱은 총 13만4000개 가량으로, 12만1000개 정도인 앱스토어 무료 앱을 1만개 이상 차이가 났다.
이 외에 블랙베리의 앱월드, 노키아의 오비(Ovi)스토어, 팜의 앱카탈로그, MS의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 등의 전망도 나왔다. 디스티모는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 다음으로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 블랙베리 앱월드, 노키아의 오비스토어 순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노키아의 오비스토어는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그 사이 블랙베리 앱 월드는 빠르게 성장해 6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2배 규모가 된다.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는 4월 현재 12만개 수준의 앱을 보유, 지난 1월보다 50% 이상 성장한 사실로 미뤄 조만간 노키아와 블랙베리 앱스토어를 따돌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조사에는 아마존이 최근 개설한 앱스토어의 판매량과 앱 보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에 오픈한 아마존 앱스토어는 조사시기가 너무 늦어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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