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미디어 디바이스(dvice), 마우스 과거현재미래 총정리
지난 4월 27일이 마우스 탄생 30주년이었다. 많은 인터넷 미디어들이 마우스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사를 쏟아냈다.
마우스의 효시는 보통 1981년 4월 27일 제록스가 스타 인포메이션 시스템를 출시하면서 함께 선보인 것이 상용 마우스의 효시라고 불린다. 처음에는 마우스가 아니라 컴퓨터 보조 디스플레이 콘트롤(Computer-Aided Display Control)로 불렸다. 이후 둥근 형태와 길게 연결된 선이 꼬리 같다고 해서 마우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마우스는 출시 초기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약 3년 뒤 애플이 맥킨토시에 마우스를 함께 내 놓으면서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 마우스는 그 디자인이나 기술이 달라졌을 뿐 개인용 컴퓨터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마우스는 60년 전인 1950년대부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다. 디바이스닷컴(Dvice.com)이 정리한 자료를 중심으로 마우스의 진짜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1. 최초의 트랙볼 - 손 동작을 이용한 첫번째 입력장치는 캐나다 해군이 1952년 군사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5개 핀으로 된 볼링 볼 같은 형태인데, 볼의 움직임을 트랙킹 한 뒤에 이 정보를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이었다. 군사용이어서 디자인은 비밀이었고, 특허 출원도 하지 않았다.
2. 최초의 마우스 - 현대식 마우스로서 최초의 기계는 1963년 더글라스 엥겔바트가 만든 것이다. 두 개의 휠이 직교 형태로 걸려 있어서 두 개 축의 값을 제공할 수 있었다. 현대식 마우스가 동작하는 방식과 거의 동일하다. 손에 휴대할 수 있을 만큼 작아졌다.
3. 최초의 트랙볼 마우스 - 1968년 독일 델레푼켄 롤쿠겔이 만들었다. 트랙볼이 아래에 있고, 상단에는 버튼 한 개가 있어서 벡터 그래픽을 그릴 때 사용됐다.
4. 최초의 광마우스 - 기계식 마우스가 구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1970년 후반 제록스는 트랙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LED와 광 센서를 사용한 알토 마우스를 개발했다. 다만 격자(그리드) 무늬가 그려진 전용 마우스패드가 필요했다.
5. 최초의 상업용 마우스 - 일반적으로 마우스가 30주년이 됐다고 할 때 기준으로 삼는 마우스가 바로 이 것이다. 1981년 제록스는 앞서 개발한 알토 마우스를 개선해 `스타 인포메이션 시스템`라 불리는 GUI를 내장한 8010 컴퓨터에 함께 제공했다. 마우스를 포함한 당시 시스템 기본 패키지 가격은 7만5000달러에 달했다.
6. 최초의 소비자용 마우스 - 마우스가 대중화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된 것은 애플의 공이 컸다. 애플은 1983년 트랙볼 기술을 1만 달러짜리 애플 리사(Lisa) 시스템에 내장했다. 리사 마우스는 버튼이 한 개 밖에 없었고, 엄청 크고 무거운 금속 트랙볼을 사용했다. 애플인 지금 까지 버튼이 한 개 밖에 없는 마우스만 계속 생산하고 있다.
7. 최초의 무선 마우스 - 로지텍이 1984년 개발한 적외선 신호 마우스가 최초의 무선 제품이다. 1991년 코들리스 마우스맨(Cordless MouseMan)이라는 모델이 최초로 무선 신호를 이용했다. 직선으로 가까이 놔둬야 했던 적외선 모델과 달리 무선 신호를 사용한 마우스가 등장함으로서 좀 더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했다.
8. 최초의 레이저 마우스 - 역시 로지텍이 2004년 최초의 소비자용 레이저 마우스를 내놨다. 모델명은 `MX1000`이다. 그 때까지는 각종 광마우스들은 표면을 트랙킹하기 위해 LED를 사용했는데, 이 대신 레이저를 사용해 훨씬 더 반응 속도가 좋아졌고 다양한 표면에 사용 가능해졌다.
9. 자이로스코프 마우스(무선 에어 마우스) 등장 - 2차원 표면과 가속도계를 이용해 공중에 휘휘 저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가 등장했다. 사진은 로지텍 맥스 에어(MX Air) 모델이다.
10. 촉각 마우스 등장 - 촉각(햅틱) 마우스는 사용자들에게 반응을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마우스다. 노빈트 팔콘(Novint Falcon)은 마우스에 모터를 내장해, 화면 상의 물체 진동을 느낄 수 있다.
11. 3D 마우스 등장 - 마우스는 지금까지 2차원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그러나 다양한 사용자 환경이 도입되면서 다차원 환경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마우스가 개발됐다. 사진 속의 액소틱(Axsotic)이라는 제품은 3가지 축으로 콘트롤 할 수 있다.
12. 무선 마우스 - 최근에는 마우스라고 불리기보다는 NUI(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모션 콘트롤러 영역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물리적인 마우스를 직접 손에 쥐고 콘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손짓만으로 화면 속 커서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사진 속 MS 키넥트(Kinect)는 대표적인 모션 콘트롤러로, 엑스박스 360용으로 개발되었는데, 올 상반기 윈도7용 드라이버가 출시될 예정이다.
13. 뇌파 마우스 - 현재 상업용으로 구현되어 있지 않지만, 몸짓마저 복잡한 사람들을 위해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용자들의 심리 상대를 읽어 시스템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실제 구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 원문
http://dvice.com/archives/2011/04/a-visual-histor.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