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전산 장애 관련 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전산 관련 보안·점검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가 1분기 증권·선물 업계의 민원과 분쟁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산장애 관련 사유가 88건으로 가장 높은 2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장애 관련 사유는 지난해에도 25.2%로 민원·분쟁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현대캐피탈과 농협 등 금융권에서 잇따라 전산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증권과 선물 등 금융투자회사 역시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산관련 보안점검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병수 거래소 분쟁조정팀장은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민원·분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들은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전산관련 보안·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분기 민원·분쟁은 총 366건이 제기돼 직전분기 492건 대비 25.6%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코스피지수가 36.62포인트 상승하면서 민원 분쟁 사안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간접투자상품 관련 민원 분쟁은 2008년 4분기 급증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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