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테라’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5월 중에 이뤄질 대규모 업데이트가 게임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일 PC방 순위 전문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테라의 점유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까지 7%를 차지하던 전체 점유율도 1일 6.38%까지 떨어졌다. 이는 ‘레전드오브블러드’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규 게임의 시장 진입 및 기대작의 테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고레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지면서 사용자 불만이 누적됐다. 고공행진을 펼치던 수치들이 주춤한 것도 90일 결제일 기준인 4월 말로, 콘텐츠가 바닥난 시기와 일치한다.
NHN 측은 “내부에서는 큰 변동이 없으며, 현재 대규모 콘텐츠인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전에는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돌아선 이용자들을 붙잡는 방법은 콘텐츠와 서비스 개선이다. NHN은 3월 17일에 테라에서 진행한 ‘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한 차례 반등한 바 있다. 이에 4일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되는 ‘파멸의 마수’가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파멸의 마수에서는 신규 대륙과 몬스터가 추가되고 50레벨까지 최고 레벨이 상향 조정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간 대결 구도를 통한 게임 내 대결구도도 강화될 전망이다.
테라는 올해 1월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17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모으며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NHN은 상반기 콘퍼런스콜에서 테라의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800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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