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앤컴퍼니, PCB 소재 발판 2015년 1000억 도전

 작년 두산전자의 인쇄회로기판 소재사업부를 인수한 가발소재 기업인 우노앤컴퍼니(대표 김종천)는 합병작업이 마무리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밝혔다.

 우노앤컴퍼니는 지난 1999년 설립해 세계 3대 가발 합성사 제조회사로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달 31일 자회사인 우노켐을 합병, 안경소재 및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PCB소재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했다.

 두산전자에서 인수한 PCB 소재 사업부가 스마트폰 등 고객사의 세계시장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할로겐이 사용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안경소재 또한 이미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신뢰성 기반으로 매출처를 다각화 하고 있으며 최근 고급안경소재를 개발, 저가부터 고가까지 제품 라인업 구축을 마쳤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신규제품의 매출이 가시화되어 매출뿐만 아닌 수익성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 270억 매출에 7% 영업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 올해 매출 466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합성사 사업부는 가발 최대시장인 아프리카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가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매출이 급신장해 올해 제2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고객사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노앤컴퍼니의 김종천 대표는 “신규제품인 인모대체 가발사는 세계최대 가발회사로부터 공급확대 요청을 받았고 지난해 인수한 전자소재와 광학소재는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규 매출이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