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인니에 와이브로, T-DMB 협력 제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가진 인도네시아 티파툴 셈비링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와이브로 등 방송통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가진 인도네시아 티파툴 셈비링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와이브로 등 방송통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일 인도네시아 티파툴 셈비링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나 와이브로와 지상파 모바일TV(T-DMB)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두 나라 민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에도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인도네시아가 힘을 쏟고 있는 통신 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한국 기술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에서 기술 주도권을 갖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WiMAX·국내 ‘와이브로’)가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지형적 특성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TV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T-DMB를 도입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인도네시아 유니술라 대학간 MOU 교환, T-DMB 단말기 기증식,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인도네시아 통신협회 간 MOU 교환 등 행사에 연이어 참석해 양국간 방송통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현지 한인 방송사 K-TV에도 방문, 해외 한국어 방송사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열흘간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필리핀을 순방하고 있다. 4일 이반 존 위 필리핀 정보통신기술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귀국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