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슈퍼컴 뚝딱"...휴대 가능한 콘테이너 데이터센터 시스코도 도전](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10503011813_1146751716_b.jpg)
▶25kW짜리 랙 최대 16개 장착...90~120일 동안 운영가능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s)은 2일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형 콘테이너 데이터센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대용량 전력, 안정된 공간, 고성능 냉각장치 등이 필요해 외곽 지역에 건물을 별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시간과 위치를 가리지 않고 긴급한 데이터센터 확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콘테이너 형태의 데이터센터(Containerized data centers)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전쟁터나 석유탐사 지역 등 갑자기 이동식 대용량 슈퍼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콘테이너를 탑처럼 쌓아 둘 수 있어 공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20피트 또는 40피트 TEU 표준 규격의 콘테이너에 서버와 서버 랙, 그리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각종 장치를 집적해 넣었다. 기존에 시장에 출시된 콘테이너 데이터센터와 기능상의 큰 차이는 없다.
시스코는 "40피트 콘테이너 기준으로 16개 랙을 동시에 장착하면 90~120일 동안 연속 운영할 수 있다"며 "여유 공간에는 다른 제조사의 장비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랙 1개당 25kW를 사용하며, 8개 랙이 콘테이너 박스 양쪽에 8개씩 줄지어 서 있는 형태다.
콘테이너 방식의 데이터센터는 콘테이너 박스를 쌓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확장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적인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스코 측은 콘테이너 데이너센터의 전력사용효율성(power usage effectiveness, PUE) 수치가 1.25 이하로, 기존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1.6~3.0인 데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버를 식힐 수냉 장치를 콘테이너 바닥에 설치하여 물이 새는 긴급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시스코는 `시스코 데이터센터 오퍼레이션 360`이란 랙 모니터링 툴을 별도로 제공하여, 온도 등 다양한 운영 변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콘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시스코가 처음은 아니다. 베라리 시스템(Verari Systems, 현재 Cirrascale으로 사명 변경), 썬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현재 오라클에 인수되어 법인 없음) 등이 동일한 콘셉트의 제품을 내 놓은 바 있다. 구글의 데이터센터 일부도 콘테이너 박스에 서버를 쌓아 두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보도자료 및 원문
http://newsroom.cisco.com/dlls/2011/prod_050211.html
http://www.cisco.com/web/strategy/docs/gov/Containerized_Data_Centers_Solution_Overview.pdf
http://www.datacenterdynamics.com/focus/archive/2011/05/cisco-launches-containerized-data-center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hardware/data_centers/229402621
▶구글이 사용중인 표준 콘테이너
http://itviewpoint.com/112985
▶한국에 선보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콘테이너
http://itviewpoint.com/4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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