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 스마트워크포럼서 밝혀···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 필요
“지식정보사회의 특징을 이해하고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될 때 진정한 스마트워크의 구현이 가능합니다.”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은 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워크포럼 정책간담회에서 ‘스마트워크의 문명사적 의의와 정부혁신’이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식정보사회 시대의 특징을 창조와 혁신, 산업·기술의 융합, 위험요소의 예측 불가 4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짧은 시간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것을 예로 들며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20~30대가 지식정보사회의 중심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최근 치러진 보궐선거는 인터넷 여론을 가장 강하게 일으키는 20~30대 젊은 층에 대한 이해도에서 승패가 갈렸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 같은 시대적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난 후에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고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정부에서는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과감한 투자로 성공사례를 구축해야만 민간에 스마트워크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스마트워크를 위해 근무시간과 근무 장소의 유연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민간과 합작해 500개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에서 3개, KT에서 7개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일과 삶의 조화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워크센터는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고 직원들의 복무환경을 개선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무평가는 대면 중심에서 성과 위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전통적인 대면 업무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업무 파악이 스마트워크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엔 영상회의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 위원장은 “스마트워크의 확산으로 업무 생산성과 일자리 창출, 저출산, 고령화 같은 현안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생석장에도 스마트워크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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