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판 TV 시장세 `주춤`

 올해 평판TV 시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2%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전망치는 12%로,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 이는 평판 TV 수요 진작 정책을 폈던 일본, 서유럽 등이 종료를 선언한데다 새로운 시장으로 거론되는 이머징 마켓의 경제 발전 속도도 아직 더디기 때문이다.

 3일 디스플레이 서치에서 발간한 ‘세계 TV시장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판TV 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북미, 서유럽 등 선진국이 이미 평판TV 시장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 정부의 TV 보조금 지급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또 이머징 국가에서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대형 사이즈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중 LDC TV는 올해 전체 평판TV 판매량의 84%를 차지하며 선두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CD TV는 1억9200만 세트를 팔았지만 올해 13% 성장한 2억1700만 세트를 팔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LED백라이트 방식의 비중이 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의 경우 LED백라이트 LCD TV 패널의 비중은 21%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또 3DTV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3DTV는 연간 50% 이상 성장하며 2014년에는 1억 세트가 팔릴 전망이다.

 한편, 올해 전체 TV 시장은 2010년 18%의 성장세를 보인데 반해 올해는 4%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