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써니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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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속스캔들’로 830만 흥행신화를 기록한 강형철 감독의 칠공주 프로젝트 ‘써니’가 이번주 개봉한다. 써니는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일곱명의 친구들이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영화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유호정/심은경)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나미를 도와주고 그들은 금세 의리의 친구가 된다. 나미까지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학창시절의 칠공주 써니가 활약하는 80년대를 실감나게 재현해 낸 미술세트, 의상 등 추억의 볼거리들이 더해져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칠공주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만큼 각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80년대를 경험한 기성세대에게는 눈부신 추억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80년대를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색적인 재미를 안겨줄 영화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과속스캔들 시절과 마찬가지로 입소문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에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고르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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