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1] ITRC포럼 - 시티IT 그룹

 시티IT그룹은 단어 그대로 도시에 유용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들로 구성돼 있다. 비단 사람 뿐 아니라 건축, 건물, 교통수단 등 사물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시티IT그룹에는 총 7개 연구센터들이 참여해 있다. 연세대학교 차세대 RFID/USN 연구센터가 주력IT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태양광정보소재 연구센터 △국민대학교 에너지-IT융합 연구센터 △조선대학교 실시간 IT-NDT 연구센터 △경원대학교 IT융합 헬스케어기기 연구단 △세종대학교 스마트건축물융합연구단 △고려대학교 스마트그리드보안 연구센터가 그 주역들이다.

  이 중 세종대학교 스마트건축물융합연구단이 선보이는 기술들은 흥미롭다. 연구단은 건축물의 구조건전성, 실내공기질, 에너지량 등을 복합센서를 통해 인식하고 건축물의 상태를 파악한 뒤 대처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 중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건설구조물 건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지진, 침수, 강풍 또는 노후화에 의한 건축물의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구조물의 안전성 및 빌딩내 거주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가속도계를 이용, 건물의 진동수 및 고유 주파수를 측정하고 이를 디스플레이에 나타내는 과정을 거친다. 오래됐거나 구조에 문제가 있는 건물 외에도 모든 주요 건물 적용이 가능해 전망이 밝다.

  연구단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무선센서도 눈길을 끈다. 무선센서는 전력공급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동시에 충전배터리에 의한 환경오염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연구단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쓰는 무충전배터리 무선센서시스템을 개발했다. 빌딩 외벽에 설치할 수 있어 건설구조물을 모니터링, 홈네트워크 분야에도 응용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원대학교 IT융합 헬스케어기기 연구센터가 소개하는 기술들은 건강과 관련돼 체감이 더 쉽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환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TV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원격지에서도 인체에서 발생하는 청진 신호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은 의료 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짐작케 한다.

  이 밖에 고려대학교(세종) 태양광 정보소재 연구센터는 유기염료를 이용한 염료감응형 태양광 모듈 시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조선대학교 실시간IT-NDT연구센터는 막대자석, 말굽자석, 전자석, 모터 주변의 자속의 변화를 자기센서의 배열에 의해 전기신호로 변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가시화하는 자기 카메라 등을 출품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