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조준희)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보안 위협이 커짐에 따라 정보기술(IT)과 보안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해 IT 정보보호 인력을 현재 13명에서 24명으로 늘려 IT 전체 인력의 4.3%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권고 수준인 5%에는 못 미치지만 현재 정보보호 인력 비중 2.3%의 갑절에 가까운 수치다. 우선 상반기 IT보안 분야의 경력직 전문 인력 4명과 자회사 아웃소싱 2명을 포함 총 6명을 특별 채용하고 하반기 5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추가 채용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권고 수준을 채울 방침이다.
상반기 채용 인력은 각종 해킹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해킹시도의 패턴분석 및 징후 탐지·추적·복구할 수 있는 침해 사고대응과 서버시스템 접근 권한부여·내부통제 등 서버 보안관리, 보안 관제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반기 채용 인력은 시스템 모의해킹 및 보안 취약점 관리와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보안 및 신기술대응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오는 6월 감독당국의 보안강화 종합대책 발표 뒤 금융기관의 보안인력 채용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을 염두에 두고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IBK금융그룹 자회사의 보안전문 인력 채용도 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