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3D TV 대결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지상파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격돌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소비자 고발’에서는 삼성전자의 셔터글라스(SG) 방식과 LG전자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에 대한 비교 검증이 시도됐다.
연구기관이 실시한 광학평가에서 양사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지만 각 항목별 평가에 대한 우위는 엇갈렸다. 광학평가에서 양사 제품 모두 ’2D 화질’과 ’3D 안경의 전파 유해성’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밝기’에서는 LG전자가 좋은 점수를 받았고, ’시청각도에 따른 화면겹침’에선 삼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입체감, 선명도, 피로감 등 8개 항목을 선정해 내린 주관적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색감과 깜빡거림 측면에서 ’양호’ 평가를 받아 LG전자의 ’우수’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해상도와 입체감, 선명도, 피로감 등 8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우수’를, 삼성전자는 3개 항목에서 ’우수’를 획득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