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의 핫 이슈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 버튼?’
최근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 추천 버튼과 연계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페이스북 연계 효과가 속속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제휴된 웹사이트만 약 350만개에 달한다.
10일 포레스터 리서치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류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스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온 회원이 구글 등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해 온 소비자보다 돈을 쓰는 비율이 57%나 많았다. 공연 티켓팅 전문사이트인 티켓마스터에서는 페이스북 회원이 특별한 이벤트를 포스팅하면 5달러가량 티켓 구매효과를 가져왔다.
이유는 단순하다. 온라인에서 편안하게 페이스북 친구들과 대화하다 추천 버튼을 통해 들어온 사람들은 물건을 고를 때도 마음이 후하기 때문이다. 반면 뉴스나 다른 미디어를 통해 들어온 사람들은 광고를 분석해서 읽으려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자 페이스북은 지난 달 27일에 내놓은 온라인 쿠폰서비스인 ‘딜스(Deals)’에 ‘좋아요’ 버튼 위치를 눈에 띄도록 배치했다. 딜스에는 친구들과 같이 체크인하는 기능이 있는데 위치 정보뿐 아니라 구매 정보, 할인 정보를 추천 버튼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아마존닷컴과 페이스북의 제휴를 이끌었던 댄 로즈 전 부회장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기 전에 그들의 친구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처럼 대화하고 싶어한다”며 페이스북의 추천 버튼에 대한 효용성을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