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 금액은 스카이프의 채무를 포함해 모두 8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스카이프 인수를 위해 85억달러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거래규모는 MS가 지난 2007년 인터넷 광고 회사 아퀀티브(Aquantive)를 인수한 이래 최대다.
하루 앞서 MS의 스카이프 인수 소식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갈수록 통합돼 가는 통신 분야에 가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사례하고 평가했다. MS 측은 답변을 거부했으며 스카이프는 이 보도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카이프는 2003년 설립됐으며 사용자 수는 월 평균 1억2400만명 정도다. 이베이가 2005년 31억 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한 후 2009년 실버레이크, 캐나다연금운용위원회(CPPIB) 등의 투자전문회사에 지분 대부분을 넘겼다. 이베이는 아직도 스카이프 지분의 3분의 1가량을 갖고 있다
한편, 스카이프 인수전에는 페이스북과 구글도 뛰어들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스카이프와 합작사 설립을 고려중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