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투치 EMC 회장이 10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EMC 월드 201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9973_20110511100156_669_0001.jpg)
“메인프레임에 이어 PC, 네트워크컴퓨터로 진화·발전해 온 컴퓨팅 기술은 클라우드로 꽃 피게 될 것입니다.”
조 투치 EMC 회장은 10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EMC 월드 2011’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라우드’가 차세대 컴퓨팅 시장의 대세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투치 회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은 이미 시장이 개화됐다”며 “대용량 데이터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는 그 위세를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작년 현재 전 세계 디지털 부문의 데이터 총계는 1.2ZB(제타바이트·1ZB는 1조1000억GB) 이는 10년 후인 2020년 35ZB로 폭증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같은 초 대용량 데이터 시대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준비 외, 현재까지 이렇다할 대안이나 기술이 없다는 게 투치 회장의 주장이다.
특히 별다른 신사업 추진 없이, 늘어나는 데이터에 맞춰 각종 IT자산을 유지·보수하는데만 전체 IT예산의 73%를 허비하는 현재와 같은 컴퓨팅 산업의 구조 하에서는 클라우드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투치 회장은 클라우드 역시 보안 이슈에 대한 대비 없이는 차세대 시장을 열 수 없다고 말해, 시큐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103개국에서 EMC의 고객·파트너사와 기자, 애널리스트 등 총 6000여명이 참석했다. 투치 회장을 포함한 기조연설자와 EMC 임원진, 업계 리더들의 주요 발표 내용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emcworld)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