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닮은꼴` 후속작으로 성장 이어간다

거울전쟁
거울전쟁

 중견 게임개발사가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닮은 꼴 후속작을 속속 공개한다. 기존 작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여 성장세를 탄탄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던전앤파이터’ 하나로 2010년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네오플은 16일부터 ‘사이퍼즈’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이퍼즈는 네오플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다른 유저들과 팀을 이뤄 상대팀 건물을 파괴하는 새로운 형식의 액션게임이다. 화려한 스킬과 강한 타격감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던전앤파이터와 닮았다. 네오플은 8일간의 테스트 이후 곧바로 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20일부터 신작 ‘거울전쟁:신성부활’의 테스트에 들어간다. 이 게임은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2000년대 초반 발매한 PC게임 ‘거울전쟁:악령군’ ‘거울전쟁 어드밴스:은의 여인’의 세계관을 잇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전작들이 실시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거울전쟁:신성부활’은 슈팅게임 방식을 도입해 보다 액션성을 강화했다.

 일본 성인배우 아오이 소라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드라고나’에서 파격적인 성인 마케팅을 펼친 라이브 플렉스도 19일부터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징기스칸 온라인’의 테스트 및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게임 역시 2·30대 성인 이용자를 겨냥했다. 라이브 플렉스 측은 “드리고나에 이어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 성인 취향의 게임으로 확실하게 이미지를 심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마케팅팀장은 “(닮은 꼴 게임은)이미 다져진 설정을 활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어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미리 확보된 인지도를 기반으로 쓸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사이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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